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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에 따르면 6월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총 약 11억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742만명 증가했다.
인터넷 보급률은 78%에 달한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디지털 정보 인프라가 계속 통합됨에 따라 대중의 이익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수행돼 인터넷 사용자 수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들 대부분 이미 인터넷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 보급률 성장 속도는 둔화하는 추세다. 이에 새로 인터넷을 접하게 되는 청소년층과 고령층이 주요 인터넷 이용자가 되고 있다.
신규 인터넷 사용자 중 10~19세 청소년은 절반 가까운 49%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20.8%, 50~59세 15.2% 등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인터넷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일명 ‘숏폼’인 짧은 동영상이 큰 영향을 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인터넷 사용자 중 37.3%가 숏폼 형태 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더우인이나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 등이 주요 인터넷 접속 창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유입은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올해 6월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의 75.4%가 온라인 결제를 사용했다.
또 올해 상반기 동안 500만명 이상의 인바운드 여행객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해당 기간 이뤄진 거래는 9000만건으로 140억위안(약 2조6000억원)이 사용됐다.
센터는 또 올해 상반기 인터넷 동영상 산업과 관련해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산업 환경이 최적화되면서 활발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6월 기준 미니 드라마 사용자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52.4%를 차지한다. 단편과 장편 동영상 사용자 비율은 각각 95.5%, 65.2%에 달한다.
인터넷 산업 전문가인 류 딩딩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10대와 중장년·노인 그룹은 상당한 소비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 두 그룹에서 인터넷 가용성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인터넷 경제가 더욱 발전하고 중국의 경제 회복이 촉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