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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처리 아냐?"…JTBC 마라톤서 받은 빵에 참가자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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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11.03 0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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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라톤 완주자 제공 빵 소비기한 논란
온라인서 재고 처리 의혹…업체 해명 나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JTBC 서울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빵의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시돼 재고 처리 의혹이 제기되자 업체가 해명에 나섰다.

(사진=엑스 캡처)
(사진=엑스 캡처)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완주자들에게 지급된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의 소비기한이 행사 당일인 11월 1일로 표시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빵 포장지에 ‘2026.11.01까지’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인 제품을 받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빵을 재고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빵을 제공한 미루꾸커피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고 제품 생산 과정과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로 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업체는 “지난해 처음 마라톤 후원에 참여했을 당시 행사 나흘 전부터 빵을 포장해 상온에 보관하면서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아무리 갓 만든 빵도 방부제와 보존제, 첨가제 없이 상온에서 4일 동안 품질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완주자가 골인 부스에 빵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크림을 주입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기 줄이 길어 일부 참가자들이 빵을 먹지 못한 채 돌아갔다”고 했다.

결국 미루꾸커피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너티솔트 쫀득크림빵’을 별도로 개발하고 급속 냉동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우리는 하루에 35,000개의 빵을 만들 수 없기에 행사 며칠 전부터 매일 빵을 만들어 영하 45도 이상에서 급랭 후 냉동 보관하였다”고 설명했다.

빵은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생산했으며 생산 직원뿐 아니라 사무실 직원과 임원, 대표까지 제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진=미루꾸커피는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미루꾸커피는 공식 인스타그램)
소비기한을 대회 당일로 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동된 빵을 참가자들이 장기간 보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대한민국 식품법에 해동된 제품은 24시간 이내 섭취를 안내하고 있다”며 “당초 냉동제품의 소비기한을 2027년 10월로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참가자들이 해동된 빵을 집에 가져가 며칠간 보관한 뒤 먹을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섭취를 권장하기 위해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인 11월 1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주최 측과 협의해 완주 물품 지급 장소에 당일 섭취 안내문을 설치하고 빵의 품질 유지를 위해 행사 직전 제품을 반입했다고 덧붙였다.

미루꾸커피는 제품 제조부터 행사 당일 출고까지의 CCTV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오해를 하게 만든 것도 저희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논란과 오해로 많은 걱정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해명 이후 온라인에서는 당일 섭취 권장 문구를 별도로 표시했다면 오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과 빵의 맛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이번 JTBC 서울마라톤에는 선수와 운영진 등 약 3만5000명이 참여했다. 풀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10㎞ 코스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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