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어진 3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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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도 크게 줄었다.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으로 평년의 약 40% 수준에 그쳤으며,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은 3일에 불과했다.
이번 장기 강수는 일본 열도 부근에 머문 가을비 전선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엘니뇨 현상도 태풍 활동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와 일조량 부족은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배추와 시금치 등 일부 채소의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일부 코인세탁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배 늘어난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업종은 방문객 감소로 부담이 커졌다.
주택 누수 피해도 늘면서 일부 수리업체에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많은 의뢰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강수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제26호 태풍까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10월 들어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