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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하이퍼학원도 오는 13일 의대 준비생을 위한 ‘2025 재수 야간반’을 개설한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의대에 가려는 재수생·N수생이 대상이다. 이 학원 관계자는 “재수 야간반은 직장인보다는 재수생들이 주 타깃이지만 올해는 의대 증원 때문에 직장인들의 문의 전화가 30% 늘었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은 19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2006년부터 3058명으로 유지되다가 올해 치러질 입시부터 모집정원이 65.4%(2000명)나 늘어난다. 종로학원은 2000명 증원 시 의대 정시 합격선이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기준 4.5점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도전해 볼 만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6년 차 직장인 김모 씨는 “의대 입학부터 졸업까지 6년을 투자하면 소득을 몇 배로 높일 수 있다”며 “해볼 만한 투자”라고 했다. 4년 차 직장인 이모 씨도 “현 직장의 처우에 불만이 많았는데 의대 증원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대학 입학 당시 이공계 상위권에 포함됐던 직장인들이 이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영재학교와 과학기술대 출신들은 기본적으로 수학·과학·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국어만 공부하면 의대 진학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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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시기에 맞춘 사교육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경원 녹색정의당 정책위원은 “의대 증원의 중장기 효과와는 별개로 단기적인 학원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사교육비가 많이 드는 의대 입시이기에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