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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의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혁신 기술로도 작용한다. 기존 육종의 방식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다양한 표현형 중 원하는 개체만을 오랜 시간에 걸쳐 선별해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원하는 표현형을 가진 암수 개체를 교배시키고 선별과 역교배를 반복하는 작업으로 시간과 비용 투자가 많이 필요했다. 반면 유전자교정 기술은 유전정보를 활용해 유용하고 가치 있는 동식물을 유전자 단위에서 직접 교정할 수 있다. 단기간, 저비용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분자 육종 기술이다.
현재 툴젠의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는 유럽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 관할국에 출원됐다.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미국 몬산토(현 바이엘) 유전자교정 종자개발, 네덜란드 키진은 연구용 제품 분야에서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에게 유전자가위 연구용 제품 분야 생명과학 연구·서비스 등 총 18건의 크리스퍼 캐스9 기술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이 이뤄졌다.
◆글로벌 경쟁사 이미 임상, 툴젠 내년 진입 목표
툴젠은 눈, 간, 신경이라는 대표적 기관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빠르게 동일 표적 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병 및 난치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황반변성 치료제 프로그램은 같은 유전자를 겨냥하는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로 적용시킬 수 있고, 눈 유전자교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 관련 유전병에 대한 치료제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직 임상 단계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은 없는 상태다. 차세대 CAR-T 치료제의 경우 호주 카테릭스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중 고형암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는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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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은 모두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해 임상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임상이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론(Regeneron)과 유전성 아밀로이드증 NTLA-2001 임상 1상, 노바티스(Novartis)와 낫적혈구병 QTQ923/HIX673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이상혈색소증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관련 5개 적응증이 임상 1/2상 단계다. 에디타스 메디슨은 레베르 선천성 암시증 EDIT-101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