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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 당시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전투원을 파병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말 반군 공격으로 아사드 정권이 퇴진하고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양측의 긴장은 극도로 고조됐다.
로이터통신은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유의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 시리아 당국자는 양측이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없음을 확인했고, 시리아 측은 레바논에 군사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리아 측은 헤즈볼라에 국경간 무기 밀반입 시도를 중단하고, 특히 시리아 남부 지역에 남은 점조직을 해체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남부에서 로켓 공격을 준비하던 헤즈볼라 점조직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영토 내에 어떠한 세력도 두고 있지 않으며 안보나 군사 활동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동의 사정을 직접 아는 레바논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헤즈볼라는 시리아가 레바논 내부의 자신들을 공격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후방을 안전하게 보호하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양측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왔다. 지난 7월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은 다마스쿠스가 헤즈볼라와의 회동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한 달 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 역시 시리아 지도부와의 만남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의 핵심 우방인 튀르키예는 시리아 재건과 중동 지역 안정을 주도하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구상 아래 이번 중재를 직접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는 헤즈볼라의 최대 후원국인 이란이 배제됐다. 로이터통신은 “헤즈볼라가 이란의 사전 인지 하에 회담에 참석했으나, 이란 측은 직접 당사자로 참여하지 못한 점과 알샤라 대통령이 이란과의 직접적 관계 설정을 거부한 데 대해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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