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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수은 행장, 호남 반도체기업 방문…AI 공급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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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9.03 0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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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반도체 기업과 ‘AX 특별프로그램’ 지원 논의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광주·전남 지역 반도체 기업을 찾아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인공지능(AI)·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2일 전남광주 여수에 위치한 재원산업을 찾아 심성원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지난 2일 전남광주 여수에 위치한 재원산업을 찾아 심성원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수은)은 황 행장이 광주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전남 여수의 반도체 화학소재 전문기업 재원산업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수은이 올해 초 내놓은 ‘AI 대전환(AX)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수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5년간 AI 밸류체인 전 분야에 20조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 등에 2조원을 지원하는 등 총 2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현장에서 AI 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비수도권 AI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 행장이 먼저 찾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시스템 반도체의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OSAT)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앰코그룹은 글로벌 OSAT 시장에서 대만 ASE에 이어 2위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는 “AI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수요 증가로 추가 공장 건설 등 설비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수은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반도체 생태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필수적인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황 행장은 이어 전남 여수에 위치한 재원산업을 방문했다. 재원산업은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용제와 이차전지 도전재 분산액 등 첨단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심성원 재원산업 대표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은 대규모 선제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수은에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황 행장은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은이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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