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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들은 필라델피아 총 투표 수가 2020년 수준인 73만 6000표를 넘어서 90만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 소식통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푸에리토리코 유권자가 가장 많은 3개 선거구의 투표율이 2020년 수준의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인 표심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찬조연설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해 푸에르토리코계를 비롯한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는 거의 600만명인데 이중 펜실베이니아주에만 거의 50만명이 산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불과 8만표 차이로 승리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필라델피아에서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도시 전체 인구의 약 8%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캠프 쪽은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대도시, 특히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많은 선거구의 투표율이 오르고 있는 것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가 끝나기 몇 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디트로이트에서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필라델피아 시의원인 세스 블루스타인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이 주장에는 전혀 진실이 담겨있지 않다”며 “전형적인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디트로이트시 서기인 재니스 윈프리 역시 로이터에 “헛소리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