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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아산유니버시티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부트캠프 개최

김윤정 기자I 2024.08.08 15:09:03

기후테크 창업가 양성 집중 프로그램 실시
탄소중립, 토양정화 등 창업아이템 선보여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이화-아산 유니버시티’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부트캠프’를 개최하고 우수 창업팀 시상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화여대 아산유니버시티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부트캠프 사진.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화-아산 유니버시티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부트캠프는 기후, 환경 외에도 다양한 전공을 가진 이화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단기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가를 양성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화여대 연구협력관과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된 이번 부트캠프에는 총 52명(16개 팀)의 학생들이 참가해 4일간 집중 교육을 통해 아이디어 회의와 시장조사, 고객 분석을 거쳐 기후기술 스타트업 모델을 수립하고 예비 창업가로서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회와 경험을 가졌다.

창업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카이스트 김형준 교수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전략 프레임워크’ 특강을 비롯해 기후기술 시장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실질적인 피칭 준비에 관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으며,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와 환경공학과 석·박사 재학생들이 기술멘토로 참여해 멘토링을 제공했다.

부트캠프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우수팀을 선정하는 시상식과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 중 벤처캐피탈리스트와 기후기술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이디엠가젯’, ‘플랜토’, ‘Xodid’, ‘Ecomoni’, ‘SYxAI’ 등 총 5개 우수팀이 선정됐고, 사업화 지원금 1천 만원이 수여됐다. 먼저 ‘이디엠가젯’팀은 직원들의 출퇴근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탄소 감축 참여를 유도하는 ‘직원 탄소발자국 측정 시각화 플랫폼’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플랜토’팀은 중금속 오염으로 인해 토양 정화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EPS(Exopolysaccharides) 식물정화를 이용한 친환경 토양 정화 솔루션을, ‘Xodid’팀은 태양에너지 활용에 도움이 되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이용한 추적식 태양광 패널’을 제안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Ecomoni’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과정에서 염분 제거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해 친환경 소재인 ‘알지네이트 비드볼’을 활용해 염분 제거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출했고, ‘SYxAI’팀은 실시간 날씨 정보를 지도 앱과 연계, 최적의 차량 이동 경로를 제안하는 ‘초단기 일기 예보 시각화 모듈’을 제안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화여대는 아산나눔재단이 주관하는 기후테크 청년 창업가 육성 사업 ‘아산 유니버시티’의 2기 협력 대학으로 올해 3월 선정돼 대학 내 기후테크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기후테크 분야의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 기후기술 솔루션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화여대 우수 여성인재들이 기후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는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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