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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감에서 주요 논쟁 중 하나인 ‘인국공 사태’는 불공정의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 전 사장의 출석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게 임 의원의 설명이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은 취업에 목말라하는 청년에게 가장 관심이 큰 현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노위는 지난달 22일 구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는 최근 해임 직후 인터뷰에서 “관계기관 개입 등 관련의혹을 국감에서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인국공 사태에서 국토교통부의 직권남용이나 어떠한 이권 개입에 대한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은 중차대한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추석 명절 연휴기간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증인채택에 있어 ‘인국공의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어서 ‘공사 직무대행’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며 구 전 사장을 증인에서 빼려고 했다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더욱이 구 전 사장이 전날(지난 5일) “눈이 아프다”며 갑자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임 의원은 “이는 상식에 반하고 인국공 사태의 본질을 숨기려는 정권의 조직적 은폐가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환노위 국민의힘 위원들은 구 전 사장의 거짓말을 들으려는 것이 아닌 청년을 대신해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에서 어떠한 힘이 작용했는지 진실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구 전 사장이 출석하지 않게 된 배경에 어떠한 권력의 힘이나 외압이 작용했다면 이는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구 전 사장은 본인이 당초 국감에 출석하려고 했던 의지에 맞게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하고, 여당은 인국공 사태의 진실을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감에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