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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탱크데이' 논란 금융권도 손절…투썸으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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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6.05.22 08:13:56

은행·카드업계로 번지는 탱크데이 후폭풍
농협은행, 이벤트 쿠폰 지급 투썸으로 변경
신한카드, 상반기 목표 스벅 카드 출시 연기
삼성·우리카드 등 스벅 협업 카드사 사태 예의주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이 금융권까지 확산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해임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않고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고객에게 커피 쿠폰 증정이나 별 적립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인 은행과 카드사들은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스타벅스 홈페이지 갈무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직후 올원뱅크앱에서 NC다이노스 경기 승패를 맞히면 지급하던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쿠폰을 투썸플레이스 쿠폰으로 변경했다. 또 신한카드는 스타벅스와 손잡고 이번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던 ‘스타벅스 신한카드’ 상품 출시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황이다.

광주은행도 20일부터 본점 각 부서와 지점 등에서 스타벅스 제품 및 쿠폰 등의 지급 행사를 중단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항의가 많아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카드업계에서는 그동안 스타벅스와 활발한 협업을 추진해왔다. 이로인해 이번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은행권 최초로 스타벅스 제휴 상품인 ‘KB 별별통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매월 합산 50만원 이상 입금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월 1매, 연 최대 12매 제공한다. 또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사이렌오더로 음료를 주문하면 스타벅스 별 리워드도 추가 지급(하루 1개, 월 최대 5개)해 인기를 모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별별통장은 판매한도가 소진돼 현재 신규 가입이 불가하다”며 “스타벅스와 관련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근까지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번 논란 이전에 마무리해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카드업계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사업을 진행하며 스타벅스와 적극적으로 제휴해왔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의 브랜드 이용 고객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다. 특히 현대카드가 지난 2020년 스타벅스와 손잡고 내놓은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지난해 10월 신규·교체·추가 발급을 종료한 이후 삼성·우리·신한카드 등이 연이어 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하며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해왔다. 스타벅스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1만원당 최대 5개의 별 적립 혜택(월 최대 50개)을 받을 수 있다. 또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에 잔액 충전시 3만원당 별 1개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지난달부터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리워드 별을 적립할 수 있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전세계 스타벅스 이용 금액에 대해 스타벅스 리워드 별을 제공한다. 국내 스타벅스에서는 한도 없이 누적 금액 2만원 당 별 1개를 적립할 수 있고, 해외에서는 스타벅스를 포함한 전체 가맹점에서 누적 금액 2만원 당 별 3개(월 한도 30개)를 적립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특별히 우려할만한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고객 반응을 꼼꼼히 살피면서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스타벅스와 체결한 상품 출시 업무협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이달 7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상반기 내 스타벅스 신한카드 출시를 예정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상반기 내 출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초 목표했던 상반기 내 상품 출시는 상품 개발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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