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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 현에서는 구호 물자도 기업과 단체만 받는 등 개인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기업과 단체는 우선 전자 신청 등을 통해 우선 정책과에 연락을 달라”며 “현지에 물품을 직접 반입하는 것은 교통 정체 등으로 구명 활동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부디 직접 방문은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유튜버는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노토반도 북부에서 구호 활동을 하겠다고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알렸다. 지인의 자동차를 타고 노토 북부로 접근하던 그는 “동료와 싸우고 헤어져서 걸어서 가고 있다”며 “추워서 죽을 것 같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안녕’은 아직 말하고 싶지 않다. 도와 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일본 누리꾼들은 지진 실종자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에서 불필요한 방문으로 구급차를 불렀다며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해 지역에 가서 구급차까지 불렀느냐”, “지진 재해로 돈벌이를 한다”. “거짓말 아닌가.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코스프레 휘날리며 재해지에 방문해 현지에서 구급차를 불러 소중한 자원을 사용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 지 궁금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유튜버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SNS에 “지진 후 성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며 남성용 성인용품으로 구호품으로 보냈다고 알려 비판을 받았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20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68명이며 경상자 등 부상자는 총 56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