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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경유를 연료로 하는 상용차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택배 화물차량 등 용도의 차량은 신규 등록이 금지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경유 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1582대로 지난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LPG 상용차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는 5만 7848대로 전년 동기(5205대) 대비 11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LPG 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월 9729대 △2월 8856대 △3월 9585대 △4월 1만527대 △5월 1만260대 △6월 8891대 등으로 매월 1만대 안팍의 판매량을 유지중이다.
이는 경유 사용차 대체 수요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비교적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비교적 적게 들고 편리한 LPG차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상용차의 경우 대부분 영업을 하는 화물차인데, 전기차의 경우 중간에 충전을 해야 하는 등 아직까지 불편함이 많다”며 “이에 초기에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LPG 차량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용차 부문에서의 전기차 수요 감소 대응을 위해 올해 업계 할인에 비례해 전기화물차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LPG차량 신차 출시 등으로 전기화물차 수요가 크게 줄어 보조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달 중 세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