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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진원설' 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자금지원 중단

박종화 기자I 2023.07.20 17:35:05

"미 국립보건원 요청 자료 제공 안 해"
中대사관 "美, 중국 비방 멈춰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사진=이데일리DB)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 대변인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생물학적 안전 프로토콜을 위반했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요청한 자료를 연구소가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바이러스 연구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140만달러(약 18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인 2020년까지 계속됐다.

이번 결정이 눈에 띄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력한 진원지 중 하나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참여한 미국 내 9개 정보기관 중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5개 기관은 우한 가축시장을 바이러스 진원지로 추정했으며 두 곳은 결론을 못 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박쥐 바이러스 연구를 공동 진행한 미국 의료NGO 에코헬스의 피터 다스작 대표는 “에코헬스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기원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펑유 주미 중국대사관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실험실 유출설 조장과 중국 비방을 멈추고 (코로나19 기원) 추적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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