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밋 프로젝트는 첨단분야 전문가가 대학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업 현장을 반영한 프로젝트 주제를 제시하고 멘토링을 제공해 대학생의 취업 역량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871개 팀 중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31개 팀에 상장(상의 회장상 13팀·교육부 장관상 18팀)과 상금이 수여됐다.
기업은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과 협력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대학생은 ‘체험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에서 진행하였던 과제를 경험해 실무 역량을 쌓고 취업 기회를 확장한다.
경상국립대 학생들로 구성된 AeroPod팀은 물로켓 발사방식을 적용한 고정익 드론을 마이크로엔지니어링(무인항공기 제작 전문기업)의 멘토링을 받아 개발했다.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정익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한데, 물로켓 방식은 활주로 없이 이륙이 가능하고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충남대 묘분분투팀은 블랙패럿(반려묘 분변 처리기 개발 전문기업)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분변을 분해하고 악취를 줄이는 미생물 2종을 발견해 블랙패럿에 미생물 활용 기술을 이전했다. 블랙패럿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그린바이오 분야 전공 지식을 활용해 현장 경험을 키우고, 기업은 미생물 활용 기술까지 이전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채용시장에서 직무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대학생들의 프로젝트 참여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2023년보다 1.7배로 대폭 늘어나 4051명이 참여했다. 대학생 참여도가 높아진 만큼 미래자동차, 이차전지, 지능형로봇 등 17개 첨단분야 현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31개 우수사례가 쏟아졌다. 기업들의 참여도 늘어 2024년 참여 기업은 432개사로 2023년보다 2.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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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SK C&C, kt ds, KT&G, Naver Cloud, GS풍력발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전문가 59명을 30개 프로젝트에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현장과 밀접한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 조언을 받으며 역량을 쌓는다.
특히 상의는 기업 발굴이 어려운 지역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지역 기업을 찾아내고 대학과 연계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 전문기업인 오이솔루션을 발굴하고,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남대와 연계해 차세대통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에 기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안성호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첨단분야 인재 육성은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대한상공회의소는 빠른 기술 변화가 진행되는 첨단분야 현장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