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전일 코스피는 2% 가량 하락하며 2482.57을 기록했다”며 “국내 펀더멘털 부진과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잔존속 원·달러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이 지속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코스피는 직전 저점 수준(8월 5일)에 도달했지만 향후 반등 강도와 지수 향방은 이전과 상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8월초 코스피 급락은 미국의 고용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배경”이라며 “여기에 인공지능I(AI) 버블 붕괴 우려까지 부각되며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했다”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다만 “이번 사례는 코스피의 단기 급락이 아닌 점진적인 하락장 전개”라며 “하락 요인도 상대적인 펀더멘털 부진에 따른 한국 증시의 디메리트 심화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 후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 잔존과 업종 쏠림 해소로 추가 모멘텀을 이끌 주도주가 부재하다”며 “지수 상승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업종 쏠림 정도를 나타내는 코스피 업종간 1개월 수익률 표준편차는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하며 5.7%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수 부진으로 여타 신흥국 대비 수급 공백도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역사적인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조만간 실적 시즌 종료로 기업 이익이 전망이 추가로 하향조정될 여지가 제한적인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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