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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군에 보급 중인 세계 유일 특허 `여군용 방탄복` 국내 상륙

권오석 기자I 2022.09.21 16:14:51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 개막
국내 밀리터리 용품 업체 `헤세드코리아`, 여군용 방탄복 공개
美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해 2013년부터 양산

[일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현재 미국의 각급 부대 여군용으로 보급 중인 세계 유일 여성용 방탄복입니다.”

2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코리아 2022)에서 `여군용 방탄복`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밀리터리 용품 업체인 `헤세드코리아`가 미국의 군장용품 제작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만든 `여성용 에픽 DSX 플레이트 캐리어`(Female Epic-DSX Plate Carrier)다.

미국에서는 이미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 여군용 방탄복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지혜 헤세드코리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방탄복에 눌리면 가슴의 변형이나 건강상 이슈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TYR TACTICAL`이란 파트너사와 손잡고 여군전용 방탄복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지혜 헤세드코리아 부사장이 여군용 방탄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우리 군에서 여군 인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투병과에 대한 여군의 진입 장벽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대체로 여군 방탄복의 경우, 기존 방탄복 업체가 사실상 남성형 방탄복을 여성형으로 변형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TYR TACTICAL`은 여성형 방탄복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갖고 있다.

여군용 방탄복은 가슴부에 가해지는 장력과 압력을 완화해주며, 자재를 최소화해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여성 사용자의 운동·생리테스트를 거쳐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한 부사장은 “가슴 모양에 맞게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으며, 방탄판에 의해 가슴과 방탄복 간 생기는 공간에 대해서도 디자인을 통해 보완을 해준다”면서 “미국 여군을 대상으로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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