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연구기관들과 함께 특허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에 나선다.
특허청은 23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2020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회는 기업·연구기관이 출제한 기술주제에 대해 대학(원)생이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기업이 채택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0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해 상금과 취업기회라는 2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최근 5년간 대회 수상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80% 이상으로 일반 이공계 졸업생의 취업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부터는 대학창의발명대회와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로 통합해 열린다.
기업·연구기관은 미래차,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 비중을 둔 42개의 문제(발명사업화 부문 12문제, 특허전략 부문 30문제)를 출제했다.
학생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들에게는 3억여원의 상금과 함께 포상이 수여되며, 후원기업에 지원할 경우 취업 우대도 받을 수 있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우리 기업에게 학생들이 제시한 창의적 아이디어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이 특허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