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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최근 북한산 일대에 출몰해 먹이를 요구하며 등산객을 위협하던 원숭이가 포획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와 SBS ‘동물농장’팀, 은평경찰서 등 40명이 포획 작업을 벌인 끝에 지난 22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1㎞가량 떨어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히말라야 원숭이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히말라야원숭이는 국제적으로 거래가 제한된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 2급 동물로 지정돼 있다. 국내로 들여오려면 허가가 필요한데 대부분 전시용이나 연구용으로만 허가를 내주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붙잡힌 히말라야원숭이가 목줄을 하고 있던 점 등을 미뤄볼 때 개인에 의해 불법으로 사육되던 중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붙잡힌 히말라야원숭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산의 한 시설로 보내져 재활 등을 거친 뒤 위탁 보호시설로 보내질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허가받지 않은 멸종위기종 사육은 불법이고 국립공원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외래동물을 놓아주는 행위 역시 금지돼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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