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7일 주식 대량보유 공시와 함께 소액주주운동을 공개 선언하며 공식 경영 참여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현재 대주주와 그 측근들로 구성된 회사의 현 경영진이 회사 가치를 훼손해 장기간 주가하락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안원덕 주주연대 대표는 “주주연대 측 신규 이사진 및 감사 후보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나 시중은행 임원 및 대표이사 출신, 대기업 사업개발 담당 임원 출신, 법조인 등으로 이뤄져 현 경영진을 압도하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며 “무능력한 현 경영진을 대신해 신규 이사진이 회사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법원에 신청한 주주명부 등사, 열람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이 나오는 대로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30% 수준의 의결권을 이미 확보해 35.5%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측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의결권을 위임하겠다는 주주들이 늘고 있어 지분대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주연대는 이번 주총에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투명화 등 경영 전반을 혁신하고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현재 금융권 등 주요 투자자들과 경영권 확보 이후 투자방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주총에서 경영 참여에 성공하는 것은 일차적인 과정에 불과하며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주주 가치 회복이 주주연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