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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마스크 또 '불량' 논란…美 FDA "승인 대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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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길 기자I 2020.05.08 15:28:4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국 N95 마스크 승인을 대거 취소했다.

(사진=AFPBNews)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FDA는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던 중국산 N95 마스크 86종 중 72종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FDA는 마스크의 품질 문제가 심각해 의료진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FDA는 지난달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산 N95 마스크 수입을 대거 허가한 바 있다.

원래대로라면 미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FDA는 긴급사태를 감안해 중국이 아닌 제 3국이나 독립된 검사기관의 승인을 받은 마스크는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N95 마스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1.0㎛ 이상 크기 미세입자의 95% 이상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산 마스크는 미세입자 여과율이 95%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중국산 마스크 67종 중 60%가 기준 이하 성능을 보였으며 특정 마스크는 24~35%의 입자만 걸러냈다.

FDA는 “일부 중국산 마스크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표본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마스크는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은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N95 마스크 100만여 개의 품질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며 의료진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도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 불량을 주장하며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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