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브리핑
"당 차원 대응 검토할 수 있어" 경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에게서 들은 전언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당이 개입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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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 직후에 민주당이 급격하게 이번 일을 내란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며 “주장한 많은 것들이 순수하게 수사 과정에서 일어난 게 아니라 민주당이 군 관계자를 겁박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저희로선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707 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했다”며 “(김 특임단장에게) 들은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신 수석대변인은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할 계획인지를 묻자 “어제 김현태 단장이 성 위원장을 통해 ‘민주당에 이용당했다’고 한 말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그런 부분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국회의원 소환제를 두고 “민주당이 이미 법은 발의한 상황인 것을 보면 이재명 1극 체제인 것을 방증하고 있다”며 “의원 임기는 헌법으로 보장됐는데, 법을 만들어서 임기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수석대변인은 야당 주도로 명태균 특검이 통과된 것을 두고 “저희 당과의 협의도 없이 단독 상정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 입장과 관련해서 “추경은 목적과 원칙이 충실해야 한다”며 “지난 교섭단체연설에서 국가 미래사업을 위한 추경이라고 해놓고 지금 보면 이재명표 현금살포 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