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축적된 ODM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장 디스플레이와 OLED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전장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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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사업 영역 확장의 배경엔 강력한 ODM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탑런토탈솔루션은 일관 생산 체계 방식은 고객사의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자체적인 제품 개발 역량 확보와 제품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고, 제조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그룹과는 35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탑런토탈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 중 LG그룹 관련 매출액은 82.1%에 달했다. 최근엔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인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탑런토탈솔루션은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함께 베트남·중국·폴란드·미국·인도네시아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지리적 리스크도 분산하고 있다. QCD(Quality·Cost·Delivery) 대응 우위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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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 분야에서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을 꾀하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계기판(Cluste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외에도 출시 예정인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조수석 디스플레이(CDD), 리어뷰 미러 디스플레이 등을 새롭게 추가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OLED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분산시키는 핵심 부품인 ‘OLED 플레이트’를 새로 개발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광학 보상 장비·화상 검사기 등의 검사 장비를 개발해 소재·장비 분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더욱 강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탑런토탈솔루션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1만 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350억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1일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