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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전년대비 0.6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보다는 3.2년 늘었다.
생명표란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이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표다. 기대여명은 특정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출생아 기대수명은 그동안 지속 증가하다가 2018년 82.7년으로 전년대비 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1년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증가폭은 198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해 기대수명이 정체했다”며 “2019년 기대수명은 2018년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 86.3년으로 전년대비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6.0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전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2019년 기준 4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41.3년, 40세 여자는 47.1년으로 전년대비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 작년에 마흔살을 맞은 남자라면 현재 사망 확률을 감안할 때 81세, 여자는 87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5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32.0년, 50세 여자는 37.년으로 같은기간 각각 0.5년, 0.6년 늘었다.
반면 90세 남자와 여자의 기대여명은 같은기간 각각 0.2년, 0.3년 증가한 4.2년, 5.1년에 그쳤다. 100세 이상 남자(2.1년)와 여자(2.4년)는 각각 0.1년씩 증가했다.
20세 남자 기대여명은 60.7년, 여자 66.7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 10세 남자(70.6년)와 여자(76.6년) 기대여명도 각각 0.5년, 0.6년 늘었다.
특정 연령까지의 생존 확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7%, 여자 81.0%다. 전년대비 증가폭은 남자(1.7%포인트)가 여자(1.1%포인트)보다 높았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88.3%, 여자 94.8%다. 40세까지 생존 확률은 남자 98.1%, 여자 98.7%로 모두 98%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 중 98명은 40세까지 생존한다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20세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2.1%, 여자 81.4%다. 40세 남자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62.9%로 여자(82.1%)보다 낮았다. 65세의 80세 생존확률은 남자 69.9%, 여자 8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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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기대수명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가 78.1년, 여자 83.4년으로 한국이 각각 2.2년, 2.9년 더 높다.
남자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1.9년)로 한국보다 1.6년 높다. 여자는 일본이 87.3년으로 한국보다 1.0년 높은 수준이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OECD 평균이 5.3년으로 한국이 0.7년 높다. 우리와 비슷한 국가로는 일본·프랑스·포르투갈(6.2년), 슬로베니아(5.9년) 등이 있다.
65세 기준 기대여명은 OECD 평균이 남자 18.1년, 여자 21.4년으로 한국이 각각 1.0년(19.1년), 2.0년(23.4년) 더 높다.
20년 전인 1999년만 해도 OECD 평균보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1.2년, 여자 0.9년 각각 낮았다. 이후 고령층 기대여명이 빠르게 개선하면서 여자는 2007년, 남자는 2014년 OCED 평균을 넘었다.
80세 기대여명은 남자 8.4년으로 OECD 평균과 동일했고 여자(10.7년)는 0.8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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