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에어부산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

최정희 기자I 2025.01.31 14:37:18

사고 여객기 연료 제거 없이 바로 진행
주말에 우천 상황 고려해 3일에 진행키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해 2월 3일 현장감식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위험관리 평가 결과 여객기 연료를 제거하지 않은 채 현장감식에 나선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관련 현장 위험관리평가 사진(출처=사조위)
사조위에 따르면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에 대해 내달 3일 현장감식에 나서기로 했다. 주말 우천 상황을 고려해 날짜를 정한 것이다.

합동조사팀은 “현장감식에서 시료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 상황을 고려해 현장감식을 2월 3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 동체, 내부 각종 부품 및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탑재된 연료는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키로 했다.

해당 여객기는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객기에는 3만 5000파운드의 연료가 차 있는 상태다.

합동조사팀은 이날 사고기 현장감식 착수를 위한 현장 위험관리 평가를 완료했다. 오후에는 3D 입체영상 촬영, 비상산소용기 분리 조치 등 위험물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동체 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던 승객 위탁수하물은 보안 점검 후 에어부산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인도했다. 수하물은 승객에게 인계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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