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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총 37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들여 카타르 수도 도하에 2.4기가와트(G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와 연 50만톤(t) 규모 담수 플랜트를 짓고 이를 통해 최소 25년 간 현지에 전력·담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카타르 수전력청과 카타르에너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부문 사업을 발주했고 남부발전·KIND가 참여한 이들 4개사 컨소시엄은 지난 10월16일 이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남부발전과 KIND는 각각 3900만달러(약 540억원)을 직접 투자해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또 이번 전력·담수 구매계약으로 안정적인 지분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국내 발전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이고, KIND는 해외투자 및 도시개발사업을 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삼성물산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약 28억달러(3조9000억원)의 매출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우리은행이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금융지원 역할을 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 중동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며 “국내 건설사와의 동반 진출로 국산 기자재 해외 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