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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일당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용산구 등에서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구축·대형 아파트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쇠지렛대와 드라이버 등으로 현관문, 비상문을 뜯어 침입 후 현금과 귀금속, 명품 시계 등을 훔쳐 달아났다. 현재까지 절도 피해는 총 9건에 달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도피를 돕고, 장물을 알선했던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같은 날 인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포함한 나머지 절도범 2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후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명품 시계 1점을 포함, 처분하지 못한 장물들을 압수했다. 또 전날에는 이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 묻어뒀던 장물을 찾아내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 2명은 절도 전과가 있는 누범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귀금속 매입 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취득 경위를 조사해 장물 취득 여부 등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