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대비 1700원 하락, 시총 8607억 원 그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셰어링업체
쏘카(403550)가 거래 첫날 6%대 하락했다.
|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카셰어링 전문업체 쏘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사진=연합뉴스) |
|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쏘카는 공모가(2만8000원)과 같은 가격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뒤 1700원(6.07%)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한때 2만91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다. 한때 2만5550원까지 하락했으나 마감 직전 소폭 반등했다.
애초 시가총액 1조 원을 노리던 쏘카였으나 8607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확정 공모가(2만8000원) 기준인 9163억원보다도 556억 원 가량 적다.
앞서 쏘카는 고평가 논란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56.07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확정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과 비교해 38%, 최하단 대비로도 약 18% 낮았다. 공모 물량 역시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쏘카의 흥행 실패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안한 시장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고평가 논란 △국내 렌터카 업체와 차별화 실패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