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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이사회 의장에 김한조씨

최영지 기자I 2022.03.16 14:10:33

전임 박재완 이어 두 번째 사외이사 출신 의장
하나금융 부회장 이어 공익재단 이사장 역임
"책임경영으로 사회적책임+주주가치 높일 것"

김한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16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한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한조 이사회 의장은 전임 박재완 의장에 이어 두번째로 사외이사로서 의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가 또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의장의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김 의장은 2019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회계·재무전문가이자 경영자다.

삼성전자는 또 김 의장이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해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 의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금융권에서 이사회를 직접 운영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삼성전자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책임경영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전문가로서 이사회의 투명한 운영에도 앞장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또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하나금융공익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체득한 사회공헌 분야의 전문성으로 삼성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주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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