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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는 2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했지만 1층 로비는 여전히 점거 중이다.
직원들은 “지금 회사 농성장과 본사 주변에서 여러분들이 하는 행동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지 못할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비상이 걸리는 사무실 분위기와 달리 농성장에서는 수십명이 모여 식사와 음주를 하고, 마스크 없이 농성장을 활보하며, 하하호호 윷놀이판을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모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유세차를 빌려 선거운동 빙자 집회를 하며 제한 인원을 넘기고 있고, 회사 주변 고급호텔에 머물며 귀족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상황인가”라며 “열흘 넘게 1층과 3층을 불법점거하다가 3층 점거를 중단하면서 ‘대화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CJ대한통운 곤지암메가허브 진입을 시도한 데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선 점거를 중단한다고 하더니, 곤지암 허브터미널로 가서 택배차량들을 막고 대화를 운운하나”라며 “모든 회사원들이 그렇듯 우리도 회사에 이런 저런 불만이 많다. 그렇다고 사람을 때리고, 시설물을 부수고, 점거를 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