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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 1700TEU급 배터리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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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0.23 0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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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급 ABS로부터 개념승인 획득
151MWh급 배터리 기반 전기추진
무탄소 선박 시장 진출 기반 마련

관계자들이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파워)
관계자들이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파워)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파워가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한 완전 전기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기술을 확보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기추진 시스템과 컨테이너형 배터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무탄소 해상운송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파워는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1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배터리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승인서 수여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해양 하이브리드·전기·수소연료전지 콘퍼런스 및 전시회(MHE 2026)’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종규 한화파워 기술솔루션담당 상무와 ABS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HE 2026은 21~23일 베르겐 스칸딕 호텔 베르겐 시티에서 열린다.

이번에 승인받은 설계는 약 151M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용한 완전 전기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형 배터리로 선박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항만 충전 인프라와 연계해 운항 중 직접적인 탄소배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배터리를 적용해 에너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선박 성능을 최적화했다. 전기추진 시스템과 배터리 ESS를 통합한 설계를 통해 다양한 운항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파워는 이번 개념승인을 계기로 대용량 배터리 기반 전기추진 선박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친환경 선박 추진 솔루션을 완전 전기추진 분야로 확대하고 차세대 무탄소 해상운송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화파워는 1000TEU급 배터리 추진 컨테이너선 기본설계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선박 규모별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운항 조건과 고객 요구에 맞춘 전기추진 선박 제품군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화 과정에서는 배터리 리스와 서비스형 배터리(BaaS) 등 금융·운영 모델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 선주가 배터리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임대하거나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도록 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추진 선박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황종규 한화파워 기술솔루션담당 상무는 “이번 ABS AiP 획득은 한화파워의 친환경 선박 기술 역량을 대용량 배터리 기반 완전 전기추진 선박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기추진과 컨테이너형 배터리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세대 무탄소 해상운송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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