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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김치 가격 폭등하자 ‘절임 배추’ 거래 증가…‘김치냉장고’까지 호황

김세연 기자I 2024.10.29 10:56:16

10월 절임 배추 평균 구매가격 3만6370원(20㎏)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하지만 절임 배추 거래액은 26% 증가
김치냉장고 수요도 늘어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최근 배추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며 김장비 걱정이 높아졌지만 절임 배추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월1일부터 27일 사이 절임 배추와 포기김치 온라인 평균 구매가격(사진=다나와)
전자 상거래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119860)의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판매통계를 분석한 결과 절임 배추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절임 배추의 평균 구매 가격은 국내산 20㎏ 기준 3만6370원으로 지난해(3만6330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포기김치 가격은 크게 올랐다. 다나와의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산 포기김치 10㎏의 평균 구매가격은 5만9600원이다. 지난해(4만4800원)에 비해 약 33% 상승한 수치다.

다나와 측은 “국내산 포기김치 가격에 부담이 커지며 절임 배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추 가격 상승으로 김장을 미루는 소비자가 많아져 10월 초 판매량이 기대를 밑돌았으나 중순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김치냉장고 거래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10월 기준(1~27일) 김치냉장고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35%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18%)을 웃돌았다. 와인 보관을 하는 등 다목적 기능을 가진 김치냉장고 선호가 늘어나며 김치냉장고 평균 구매가격도 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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