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 주가는 한 달 사이 마이너스 수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7일 5만 9000원에서 이날 5만 6500원으로 4.2% 내렸다.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 주가도 같은 기간 2.9% 약세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069960)도 4.9% 하락했다.
카지노 관련주 역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한 달 사이 0.6% 올랐지만 파라다이스(034230)는 6.3%, 글로벌텍스프리(204620)는 11.2% 내렸다.
앞서 2019년 월간 중국인 유입이 가장 많았을 당시에 57만 8000명으로,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이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고점인 월간 50만명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보다 유리한 환율에 중국의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돼 추가적인 관광객 유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중국 소비 관련주 분위기 피크는 3분기를 예상한다”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지속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주 업종·종목이 확산하는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성수기는 7~10월로, 이전에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초 7년 만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 관광객 입국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점 역시 중국 소비주에는 긍정적이다. 한중 FTA 문화 개방이 확대되면 관광·면세 업황 역시 개선될 수 있어서다. 한중 양국은 그동안 추진한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을 주간 추천주 종목에 올리며 한중 FTA 문화·관광 개방확대에 따라 업황이 개선되리라 전망했다. 큰 폭의 외형 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