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치솟아…식품·비주로 18.4% 영란은행 22일 또 금리인상 전망…13번째 연속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안정화를 보이고 있지만 식료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7% 올랐다. 이는 4월과 같은 수치이긴 하지만, 전월대비로는 0.7%오른 수치다. 다른 국가들이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11.1%) 최고치를 찍은 이후 11월(10.7%), 12월(10.5%), 올해 1월(10.1%), 2월(10.4%), 3월(10.1%) 등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것은 ‘장바구니’ 물가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가 18.4 %나 올랐다. 레스토랑 및 호텔 물가도 10.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7.1%로 전월(6.8%)보다 더 올랐다.
영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22일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란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2번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최종금리를 4.5%까지 끌어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 초 영국이 올해 연간 6.9%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