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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 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내일까지 임명하라는 요구를) 최종 시한으로 봐도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내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82일째,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결정한 지 19일째”라며 “자신은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서, 헌법 수호라는 막중한 책임을 이유로 명태균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아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답변이 될 수 있는데, ‘선입선출’이라는 용어는 국가의 중차대한 사안이 해결된 후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며 “많은 분들이 느끼기에, 민주당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역대 대통령 탄핵과 비교하면 이미 시한을 훌쩍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과 관련해 헌재가 지금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역사적으로 가장 늦은 기록이 될 것”이라며 “‘선입선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목만 잡지 않으면 된다”며 “여야정이 어렵게 도출한 13(보험료)·43(소득대체율) 안이 무너지면, 그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더 크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