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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다음달 중 상장

김소연 기자I 2024.06.21 18:03:3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대표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을 통해 7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4000~3만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824억~22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7월 18일~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특수변압기는 해상풍력,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변압기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고조파 성분이 함유된 부하, 정류작용을 위한 다상 다펄스용으로 사용되는 특수 설계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변압기 대비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제품 품질 신뢰도가 중요하다. 산일전기는 약 35년간 특수변압기를 글로벌 선두기업에게 제공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인버터 사업을 하는 GE, 도시바&미츠비시(TMEIC)향으로 25년간 변압기를 공급해왔다.

최근 인프라 교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변압기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산일전기는 2021년 매출액 648억원에서 2023년 2145억원으로 연평균 8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억원에서 2023년 466억원으로 급증했다.

산일전기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변압기 수요에 빠른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CAPA) 증설 및 원자재 구입에 대부분 투입할 예정이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는 “약 25년 이상 GE, 도시바&미츠비시 등으로부터 제품 신뢰도를 확보한 국내 유일 기업이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특수변압기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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