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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혹스베이, 세계 와인 수도로 선정…12번째 영예

김명상 기자I 2023.05.24 16:06:06

세계적 수준의 와인 품질 인정받아
현지 관광산업 등에 파급효과 기대

혹스베이 케이프 키드네퍼스 포도밭 풍경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뉴질랜드 혹스베이(Hawke’s Bay)가 글로벌 와인 네트워크인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GWC)에서 선정하는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The Great Wine Capital of the world)’에 선정됐다고 뉴질랜드관광청이 24일 밝혔다.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GWC)는 1999년 설립된 와인 글로벌 네트워크다. 세계 와인 수도로 선정된 지역이 와인 산업, 커뮤니티, 관광 등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 와인 수도는 국가당 한 곳만 지정되며 와인 재배 산업, 역사, 관광, 교육, 비즈니스는 물론 도시와 지역 자체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혹스베이는 우수한 와인 품질, 수려한 풍광,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 명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평야를 갖춘 혹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로 꼽힌다.

혹스베이 크레기 레인지 포도밭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현재 뛰어난 품질의 와인 외에도 다채로운 와이너리 시음 및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가이드투어 외에 자전거로 여러 지역의 와이너리를 돌 수도 있다. 또한 다수의 와이너리들은 와인 판매장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곁들여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혹스베이 측은 이번 선정으로 프랑스의 보르도, 미국의 나파밸리, 스페인의 빌바오, 호주의 애들레이드 등 세계적인 와인 산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6억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관광분야에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고,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 및 관광업계로부터 전문지식, 자원 등의 각종 지원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미쉬 색스턴 혹스베이 관광청장은 “이번 세계 와인 수도 선정은 혹스베이의 특별한 기후, 토양,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자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산업, 교육, 비즈니스 및 관광에 지속적으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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