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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16일 오전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전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국내 경상용차는 탑차 형태의 낡은 플랫폼을 갖춘 트럭 일색이었다”며 “이젠 시장에 변화가 필요하다. 밴(Van) 형태의 르노 마스터를 선택한 것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함이다. 중소형 상용차가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날 제품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면서 경쟁모델인 스타렉스·포터 등과 과감 없이 비교하며 르노 마스터만의 차별화한 장점을 부각했다. 특히 안전성과 적재공간의 차이를 강조했다.
연제현 상품기획담당 부장은 “국내 기존 경쟁 모델은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엔진룸 보닛이 전무해 간단한 접촉사고로도 큰 상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르노마스터는 ‘프론트 그럼블 존’을 갖춰 직접적인 충격을 방지하는 한편, 국내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는 등 안전성에서 큰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재공간의 경우에도 스타렉스는 5㎥, 포터 등 트럭은 7㎥인 반면, 마스터는 10㎥ 이상의 공간성을 갖추고 있다”며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완전 개방되는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우이 드오, 545㎜의 매우 낮은 상면고 등으로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를 통해 경상용차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5t 이상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5년 전 10%에 불과했던 수입 브랜드 점유율이 볼보·만·스카니아·다임러 등 ‘빅4’의 제품군 확대로 지난해 34.6%까지 확대된 것과 달리, 경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100% 점유율을 확보한 독점 구조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르노마스터의 전기차 버전인 마스터 Z.E.의 국내 수입도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전동화는 르노 상용차 브랜드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과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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