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시장 예상대로 25bp 금리 인하(상보)

김윤지 기자I 2025.01.30 22:33:52

ECB,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경제 위협
유로존 4Q GDP 성장률, 전분기 대비 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4차례 연속 정책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올해 첫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기준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40%에서 3.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EBC는 지난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인하했다.

시장은 ECB가 연내 예금금리 수준을 연 2.0% 수준까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로 돌아섰지만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위협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미국의 관세 위협까지 더해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 평균 전망치 0.1%를 밑돌았다. 유로존 경제를 이끄는 독일과 프랑스의 해당 기간 경제성장률은 각각 -0.2%, -0.1%로 집계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