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회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발표한 ‘2014 잔존가치상’에서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엑센트, 기아차(000270) 쏘울 3개 차종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중고차 가격으로 신차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조사는 신차 구매 후 3년이 지난 중고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총 29개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8개 부문을 석권한 도요타를 빼면, 현대·기아차와 혼다, 아우디만이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또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14개 일반 브랜드 중 현대차 4위, 기아 7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이달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 자동차 종합가치평가(TVA)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첫 조사 이후 18년 만에 첫 1위다. 차급별로도 에쿠스,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4종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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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은 차량 교체주기가 길고 중고차 시장도 활성화돼 중고차 가치를 인정받지 않고는 신차 판매도 어렵다. 반대로 한 번 안착하면 선호도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10~2011년 대규모 리콜과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년 만에 이전의 위상을 회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말 연비 과장에 연이은 리콜로 품질에 대한 우려가 키웠었다. 더욱이 신차 부재 속에 올 들어 판매량도 주춤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106만69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그러나 내년 주력 신차 대거 출시와 더불어 중고차 가치까지 인정받으면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제네시스·쏘울 등 주력 신모델을 본격 투입하면서 재도약에 나선다. 내년 4월에는 북미 시장 최대 주력 모델인 쏘나타 신모델도 내놓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품성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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