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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신차 이어 중고차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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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3.11.19 16:41:39

잔존가치 평가서 2년 연속 3관왕.. 내년 신차 판매에도 긍정적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신차에 이어 중고차 가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구성을 갖춘 베스트 셀러라는 인식을 미국 소비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회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가 발표한 ‘2014 잔존가치상’에서 현대차(005380) 싼타페와 엑센트, 기아차(000270) 쏘울 3개 차종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중고차 가격으로 신차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조사는 신차 구매 후 3년이 지난 중고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총 29개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8개 부문을 석권한 도요타를 빼면, 현대·기아차와 혼다, 아우디만이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또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14개 일반 브랜드 중 현대차 4위, 기아 7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이달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 자동차 종합가치평가(TVA)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첫 조사 이후 18년 만에 첫 1위다. 차급별로도 에쿠스,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4종이 1위에 올랐다.
기아차 쏘울이 미국 ALG 잔존가치 평가에서 소형 MPV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올 연말 미국 시장에 출시한 쏘울 2세대 신모델. 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중고차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미국의 각종 신차 평가에서 호평받아 왔지만, 중고차 가치에 대해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못했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은 차량 교체주기가 길고 중고차 시장도 활성화돼 중고차 가치를 인정받지 않고는 신차 판매도 어렵다. 반대로 한 번 안착하면 선호도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10~2011년 대규모 리콜과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년 만에 이전의 위상을 회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말 연비 과장에 연이은 리콜로 품질에 대한 우려가 키웠었다. 더욱이 신차 부재 속에 올 들어 판매량도 주춤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량은 106만69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그러나 내년 주력 신차 대거 출시와 더불어 중고차 가치까지 인정받으면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제네시스·쏘울 등 주력 신모델을 본격 투입하면서 재도약에 나선다. 내년 4월에는 북미 시장 최대 주력 모델인 쏘나타 신모델도 내놓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품성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트레티직 비전 자동차 종합가치평가(TVA)에서 대형 세단 부문 1위에 오른 에쿠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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