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콘텐츠 강화 나선 '에버랜드' 10주년 판다월드 '세컨하우스' 오픈 사파리월드 '로스트 밸리' 도보 탐험 밤엔 '블러드 시티 제로'서 공포체험
‘판다월드 세컨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루이바오·후이바오 (사진=오희나 기자)
[경기도 용인=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가을 에버랜드가 다채로운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선다. 낮에는 사파리 초원을 걸으며 야생 동물과 마주하고 밤에는 좀비들을 피해 탈출하는 등 다채로운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15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이채성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부사장은 “MZ세대를 겨냥한 블러드 시티 제로부터 온 가족이 볼수 있는 사파리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발길을 옮긴 곳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판다월드’. 지난 6월 3일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슈바오’가 아쉽게도 아직 일반 공개 전이라 실물을 직접 보진 못했다. 대신 쌍둥이 언니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만날 수 있었다. 판다월드는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위한 독립 공간인 ‘판다월드 세컨하우스’까지 새로 마련해 관람객을 맞았다. 쌍둥이가 나란히 누워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판다월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빠 러바오 (사진=오희나 기자)
강철원 주키퍼는 “슈바오가 엄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5개월 이상이 되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에는 엄마를 따라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바오 발달 과정 상 일과중 모유 수유 장면이 있을수 있다”면서 “야생 동물에게서 흔히 볼수 없는 귀한 모습이어서 관람포인트로 삼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파리월드 기린 (사진=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서는 판다월드와는 또 다른 생동감이 기다리고 있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평소 차량을 타고 관찰하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직접 걸어서 탐험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존에 유료로 운영되던 ‘리버트레일’ 구간까지 무료로 개방해 대머리황새부터 코끼리, 기린, 하이에나, 코뿔소 등 15종의 야생동물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를 잇는 수로 위에 놓인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 부교를 걸어가면서 코끼리, 대머리황새, 하이에나 등 초식동물과 맹수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한층 더 가까워진 거리에 동물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에버랜드는 약 1㎞ 구간의 시작과 종료 지점에 탐험대원 인증 도장을 설치해 특별한 추억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해가 기울자 에버랜드는 거대한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공포의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제로’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10년차를 맞아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한 호러존은 관람객이 정해진 무대를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존자가 되어 도망치고 미션을 해결하는 이머시브(몰입형) 형태로 진화했다. 영화 ‘해적’, ‘공조2’의 이석훈 감독과 협업한 만큼 입구 스크린의 프리쇼 영상부터 조명, 음향, 배우들의 연기 동선까지 압도적인 미장센을 자랑한다.
공포의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제로’ (사진=오희나 기자)
테마존에 들어서자마자 사이렌 소리와 함께 좀비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골목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화면에서나 보던 좀비들을 눈앞에서 보니 오싹오싹했다. 에버랜드는 관객이 좀비 군단에 대항하는 화이트Z 대원이 된다는 설정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블러드시티에 입장한 관객이 화이트Z 요원 ID를 받고 테마존 입구 스트린에 상영되는 프리쇼 영상을 보며 세계관 속에 빠져들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어 관객들은 지옥의 문, 통제불능의 실험실, 광기의 서커스, 핏빛 교정, 파멸의 플랫폼 등 5개 테마존에서 탈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 도중에는 2미터를 훌쩍 넘는 거대 좀비와 학생주임 좀비 등 수십 명의 전문 연기자들이 불쑥 등장해 말을 걸거나 게임을 진행하는 등 실시간으로 고객과 호흡해 현장감을 더한다.
블러드시티 광장에는 5미터 높이의 거대 역장 좀비 ABR 조형물과 파나소닉의 3만 안시 4K 프로젝터가 설치되며, 모니모러쉬에도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시각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머시브 공연은 매일 오후 4시부터 밤까지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좀비 군단과 대원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대규모 플래시몹 퍼포먼스는 뮤지컬 한편을 보는 듯 했다.
공포의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제로’ (사진=에버랜드)
블러드시티 테마 굿즈와 먹거리, 분장 등 체험요소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해골 후드 망토, 뿔 캡모자 등 38종의 호러 굿즈가 출시되며 알프스쿠체 레스토랑의 다크에너지 블랙치킨 카레라이스와 실험실 물약 등 이색 먹거리도 오감만족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좀비 의상실과 분장 살롱에서는 고객이 직접 좀비로 변신할수 있어 블러드시티 제로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채성 부사장은 “올가을 에버랜드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축제를 만드는 몰입형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며 “낮에는 온가족이 대자연 속 풍경을 걸으며 동물과 만나고, 밤에는 짜릿한 좀비 도시를 탈출하며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가을날의 반전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