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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본부는 한국 농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식품(펫 푸드) 등 연관 산업까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인 민관 협의체다. 본부장은 정 장관이 직접 맡았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민관 협력사업을 발굴할 민간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을 통해 정책지원을 추진한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과 연관 산업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약 4% 늘어 116억 달러(14조2800억원)를 달성했다. 올해 수출을 농식품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상정한 정부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130억 달러(16조17억원)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투자 대상을 농식품 이외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으로 확대한다. 맞춤형 수출정보를 제공하고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신규 수출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 분야에는 300억원 규모의 수출물류비와 4600억 규모의 수출자금 융자를 제공한다. 딸기·포도 등 10대 주력 수출품목 및 첨단 식품기술(푸드 테크) 등 신성장 유망품목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하고 한류와 한식을 연계한 해외 우수 한식당 20곳도 지정한다. 수출국 입항부터 소비지까지 저온유통(콜드체인) 확대하고 가루쌀과 펫 푸드 등 유망 품목을 육성할 방침이다.
스마트팜의 경우에는 중동·동남아 등 신시장에 ‘한국형 시범온실’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품종을 연계해 수출을 확대한다. 농기계 분야는 북미에서 제고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남미·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동물용 의약품은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와 시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비료는 6000억원 규모의 원료 구입자금(융자) 지원대상 원료를 12개로 확대하며 종자는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및 해외 품종전시포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정 장관은 “농업도 충분히 수출전략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올해도 대내외 수출 여건이 쉽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수출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