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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출범…'우영우'법 추진

이지현 기자I 2022.11.04 16:26:37

박양동 초대 이사장 간담회 통해 계획 밝혀
“장애아동지원법 등 관련법 개선 힘쓸 것”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통해 우영우법 만들겠습니다.”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식에서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학회의 창립의 목적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28만여명의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 개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학회는 앞으로 발달장애아의 조기진단, 치료 및 정규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온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법,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과 같은 법률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박양동 이사장은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서 발달 장애 아동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달지연치료에서 정책적 결정의 우선순위가 진단, 치료의 급여화라고 짚었다. 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학회는 현재 발달지연에 관련 질환별의 유병률과 치료 관련 데이터화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사회 여론화 작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전국 10개 지역에만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발달 장애 아동이 어느 지역에서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역 행동발달증진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의 확보 역시 학회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양동 이사장은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 고도화 및 치료사의 확보도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독일의 사회 소아과 센터(Sozialpadiatrisches Zentrum·SPZ)와 미국·일본의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을 벤치 마킹하는 등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 도입,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및 치료사 정규 수련과정 마련, 다학제 전문치료사 수련과정 도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적으로 자폐아 진단 치료중재를 할 수 있도록 120시간의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입상진단법 및 치료법 정립 (ABA 및 약물치료), 발달 장애 아동 진료 교과서 출판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박양동 이사장은 “학회가 향후 진료, 교육, 연구에 최선을 다해 발달장애 아동의 희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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