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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액자산가 잡아라"..불붙은 PB사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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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I 2015.01.06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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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각 은행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프라이빗뱅킹(PB)사업의 브랜딩화를 꾀하는 등 고액자산가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할 경우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다 국민은행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겸 국민은행장 취임이후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PB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PWM 성공적 안착..추가 개설 등 시장 확대 모색

신한은행은 ‘First 고객중심, Best 자산관리, 미래를 선도하는 WM’이라는 전략 방향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객가치 중심의 자산관리 정착 △WM고객 선도지위 확보 △미래설계 차별적 성장 등을 내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자신감은 지난 2012년에 출범시킨 ‘신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의 성공적인 안착에서 나온다. 신한 PWM은 은행과 증권의 PB센터를 코로케이션(Co-location, 건물 공유)한 복합점포 형태로, 계열 증권사와 연계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다른 은행 PB 조직과 다소 차이가 있다. 신한 PWM센터는 지난해 말 현재 고액자산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5개이며 채널 커버리지를 지방(수도권 21개, 부산2, 대구1, 대전1)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복합점포 규제 완화 조치에 대응해 PWM 자산관리서비스 대상 고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지방 등 미출점 지역에 PWM센터를 추가 개설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외환과 합병 통해 ‘PB+IB’ 서비스 제공

하나은행은 올해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PB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PB가 배치된 점포가 약 300개 가까이로 늘어나게 된다.

하나은행은 특히 PB와 IB 서비스를 결합한 PIB 비즈니스를 올해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PIB 점포를 늘리는 동시에 그룹내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초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IB 딜(Deal) 수요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글로벌네트워크를 보유한 외환은행과 만나 올해에는 PB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산관리와 같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국내에 많은 금융자산을 두고 있는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PB/WM 1등 은행’ 달성 역량 집중

국민은행은 올해 ‘PB/WM 1등 은행’ 달성을 위한 영업역량을 결집하고 조직분위기 쇄신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PB 채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PB센터와 타 채널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했던 PB센터와 영업점간 협업을 전 PB센터로 확대해 나가고 추가적으로 PB센터와 기업금융(대기업, SOHO/SME)간 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그룹내 복합점포에 대한 금융위원회 규제완화를 반영한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적극적으로 신설해 그룹계열사간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 PWM과 마찬가지로 은행·증권을 한 곳에 모아 부문별 전문가를 배치하고 그룹 내 고액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아울러 자산관리 컨설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세무, 법률, 상속 등 어드바이저리(Advisory) 전문조직 신설했다. ‘장수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은퇴 및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은퇴목표에 맞는 상품 라인업 및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고객입장에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노후 대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객 은퇴교실이나 ’KB골든라이프 행복노후세미나‘ 도 고객니즈별로 세분화되도록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은퇴서비스 ‘청춘100세 라운지’ 대폭 확대

‘종합자산관리 선두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우리은행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PB사업에 올인할 방침이다. 자산관리상품 개발팀과 세무, 부동산, 법률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자문센터를 사업단내에 둠으로써 ‘Wealth Management를 넘어서 Total Life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PB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2012년 출범시킨 은퇴금융 서비스 브랜드 ‘청춘100세’와 함께 ‘청춘100세 라운지’를 현재 100개점에서 582개점으로 확대해 맞춤형 은퇴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PB 영업의 강점은 센터중심 영업이 아닌 전국 582개 영업점에 약 60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촘촘한 고객밀착형 PB영업에 있다”며 “올해에는 한 단계 높은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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