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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트론 데이터센터 설계의 핵심 구성 요소는 전력 변환 손실을 단 0.05㎽로 최소화하는 직류(DC) 기술이다. 이 방식은 데이터센터 내 전력 분배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전력 변환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더 효율적인 활용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효율성 평가의 중요 지표인 전력 사용 효율(PUE)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아쿠아트론의 데이터센터는 여타 데이터센터와 달리 최소 공기량으로 칩을 냉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단계로 구성된 칩에 직접 연결하는 액체 냉각 기술과 고효율 랙 간 쿨러를 독자적인 POD에 통합한 형태다. 열 관리와 에너지 소비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PUE가 1.051(예상)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발생하는 탄소의 95%를 포집하고 이를 그린 시멘트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아쿠아트론은 직류 변환 기술과 냉각 장치, 탄소 포집 등 데이터센터 구현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술을 지원하고, 아이티센그룹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과 같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공급한다. 아이티센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통합 및 관리를 포함한 올인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도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클 김 아쿠아트론 대표는 “랙당 120㎾ 용량과 혁신적인 냉각 기술을 갖춘 아쿠아트론이 아이티센과 협력해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대비한 초고밀도 에너지 효율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한국과 전 세계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점차 수요가 커지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설계,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영역에서 요구사항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탄소 중립이라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요건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