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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핫플] 아찔함 끝판왕…포항, 이곳이 가장 '핫'하다

강경록 기자I 2022.01.06 15:01:52

요즘 뜨는 포항의 핫플레이스 3곳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사방기념공원'
국토 수호 염원 담은 '이가리 닻 전망대'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최근 들어선 스페이스워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반도 동쪽 끝에 자리한 경북 포항. 거리는 멀어도 KTX와 공항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두루 갖추고 있어 잠시 머물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최근에는 매력적인 공간들도 많이 생겼다. 포항에 본사를 둔 철강업체 포스코가 시민들을 위해 제작한 예술품부터, 드라마로 뜬 공원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도 있다. 푸른 동해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도 있다. 갑갑한 일상에 조금은 쉼표가 되는 공간들이다.




포항 시내 영일만에서 북쪽으로 차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환호공원이다. 이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핫’한 조형물이 있다. 지난해 11월 새로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예술작품인 ‘스페이스워크’다. 포스코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세운 작품으로, 100% 포스코 강재로 제작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무려 2년7개월이 걸렸다. 구름이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클라우드’(구름)라고도 불린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 위를 직접 걸으면서 작품과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마치 무중력 상태의 우주를 유영하는 듯, 구름 위는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경북 포항 사방기념공원의 묵은봉 정상에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두식의 고깃배가 올려져 있다.


환호공원을 나와 오도리해변과 맞닿은 곳에는 사방기념공원이 있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산림녹화사업, 이른바 사막 방지화 사업을 기념하는 장소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뜬 곳이다. 이 기념관 뒤쪽 언덕(묵은봉)에는 드라마 속 두식의 고깃배가 놓여 있다. 가파른 계단 길을 꼬박 20여분 올라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언덕 위에 도착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 해 뜰 무렵이나 해질 무렵에 이곳에 온다면 두식의 고깃배와 함께 제대로 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일출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경북 포항의 이가리닻전망대


사방기념공원에서 월포해변 방면으로 차를 몰고 10여분 가면 ‘이가리 닻 전망대’다. 해송과 이가리 간이해변이 어우러진 곳이다. 전망대 주변으로는 유난히 파란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주변에서 조망하는 일출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장소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하늘 위에서 보았을 때 전망대가 닻 모양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총 길이는 102m, 높이 10m로 해안 방향으로 나 있는 전망 덕이다. 닻의 끝 부분 화살표는 이곳에서 252㎞ 떨어진 독도를 가리키고 있어 국토 수호의 염원도 함께 담았다고 한다. 기암괴석에 부서지는 거센 파도와 해송의 시원한 향기 등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값진 풍경이다.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최근 새로 들어선 스페이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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