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안 의원은 남 변호사의 처남이 자신의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도깨비 장난”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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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또 다른 매체를 통해 ““결혼식에 갔는지 안 갔는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결혼식에 갔다면 남욱 변호사 아내의 아버지 때문에 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신부 아버지가 오산 유지라서 간 것인데 남욱 결혼식에 갔다고 하면 바보이거나 바보인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에 결혼식을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이 뚜렷하게 나겠나”라며 “누가 제보를 했다고 하니까 갔나 보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부 아버지는 지역 많은 선배 중 한 사람이었다. 당시 초선이었을 텐데 주말에 결혼식을 몇 개씩 다녔다”라면서 “갔다 안 갔다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갔으면 신부 측 하객으로 간 것일 뿐 진실은 남욱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 아무리 끼워 맞추려고 해도 소용없다”라고 일축했다.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하긴 했으나 남 변호사의 신부 아버지 때문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 변호사의 장인 정모 씨는 오산 지역에서 농협 감사와 각종 협회의 임원을 맡을 만큼 영향력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남욱 변호사의 처남인 제 비서가 의원실을 떠났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의 사직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남욱 변호사는 자신의 처남을 위해서라도 오산 운암뜰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이제 그만 도깨비 장난이 그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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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남 변호사 등을 상대로 배임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해 구속 기한 20일 안에 기소할 방침이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금액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면서 그만큼 공사 측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대학 후배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각종 사업 편의를 받고 그 대가로 지난해 9월~12월 회삿돈 35억 원을 빼돌려 ‘유원홀딩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뇌물을 준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