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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세력 활동 강화" 경고

박종화 기자I 2025.03.27 11:02:09

''2024년 테러정세ㆍ2025년 전망’ 발간
"국내 거주 외국인 가상자산 활용한 테러자금 지원 지속 적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의 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경고했다.



국정원은 26일 발간한 ‘2024년 테러정세ㆍ2025년 전망’ 책자에서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들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특히, 다중 이용시설ㆍ운집장소가 주요 테러 대상이 될 것”이며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들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특히, 다중 이용시설ㆍ운집장소가 주요 테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국내에서도 “국내 거주 외국인의 가상 자산을 활용한 테러자금 지원 사례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NS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테러 이용 수단 제조법으로 인한 자생적 테러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북한이 후방 테러와 인지전을 병행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테러가 1337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년(1182건)보다 13.1% 증가한 숫자다. 테러 희생자도 2023년 9820명에서 지난해 1만 3426명으로 30% 넘게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각국의 대테러 역량이 분산되면서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IS) 같은 무장단체 준동이 활발해졌다는 게 국정원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테러·무장단체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통시켜 폭력사태를 조장하고 사회혼란을 증폭시키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홍해를 봉쇄한 예멘 후티반군 등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가하려는 테러활동도 늘어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의 업무 수행과 해외 진출 기업ㆍ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책자의 주요 내용은 국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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