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승후사(先勝後私)의 자세로 광명갑 경선에 불참 의사를 밝힌다”며 “오늘 저의 결단으로 광명갑 승리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길 바라며 당의 승리를 위한 저의 이 결단을 당에서 헤아려 광명갑 총선 승리를 위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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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당의 험지 개척이라는 부름을 받고 광명갑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광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여년 넘게 민주당 일당독재로 갈증에 목마른 국민의힘 지지자의 열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선승후사의 자세로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많은 기대를 모아주셨던 광명갑 지지자 여러분들께 한없는 감사와 송구한 말씀드리며 저에게 모아주셨던 기대를 새로운 후보에게 모아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하나 되어 나서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향후 행보는 당을 비롯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표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저에게 모아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을 그침 없이 걸어 나갈 방침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달라는 요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 전문가니 제가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의원의 결선 포기로 경기 광명갑은 권 전 당협위원장과 김 전 당협위원장의 2인 경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광명갑이 험지이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많아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험지인데 3자 경선이 있으니까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낸 최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위성정당) 14번 순번을 받아 당선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최 의원은 2021년 4월 코로나 손실보상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