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재보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이달 15~16일 양일간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이달 21~22일 양일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다. 다음달 11일에는 여당 소속 강서구청장 본경선 후보와 앞서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중 최종 당선자가 나올 예정이다.
강민국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추첨을 통해 선정된 여론조사 2곳이 강서구민 당원 1000명, 일반 유권자 500~1000명으로 상대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16일 오전에 공관위 회의를 개최해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지난해 5월 대법원 유죄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3개월 만에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김 전 구청장을 복권시키면서 당에서 김 전 구청장을 전략 공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당은 최종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당 공관위는 세 후보에 대한 가산점이나 감산점은 없기로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 26조에 따르면 ‘경선에 참여한 정치신인, 여성, 청년 등의 후보자는 본인이 얻은 득표수(득표율을 포함한다)의 최대 100분의 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최종 후보 면접을 보러온 김 당협위원장이나 김 전 구청장은 가산점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선 강서구청장 후보로서 경쟁력과 비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최종 후보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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